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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뮤지컬

[뮤지컬] 그리스 관람 후기 (2020.01.20 디큐브 아트센터)

뮤지컬 그리스

2020년 첫 뮤지컬!

 


 

 

요 근래 재미있는 뮤지컬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그리스는 예정에 없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스위니토드, 레베카, 아이다 기타 등등......

세개 다 티켓팅을 실패했습니다. 하핫;;

아이다는 자리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는데 이번에 드라큘라를 한다는 소식에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꼭 보고 싶은 뮤지컬이었거든요.
드라큘라에서 Life after life 제 최애 넘버입니다.

 

아무튼 볼 계획이 전혀 없던 그리스를 보게된 건!

쿠폰에 당첨됬습니다. 무려 99% 할인 쿠폰에요. 인터파크에서 전에도 몇번 해봤는데 최대 40% 할인 쿠폰 밖에 당첨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99%에 당첨이 됬습니다.

그렇게 할인된 가격은 무려 1인당 12000원. 수수료가 1000원씩 붙기 때문에 정확히는 13000원입니다. 그리스가 이거 말고도 할인을 정말 많이 하고있긴 하던데 저는 정말 13000원에 뮤지컬을 볼 수 있는 일이 제 인생에 일어날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쿠폰 하나로 4명까지 할인 가능이라 동생이랑 둘이 26000원을 내고 보러 갔습니다.

제 기억에 아마 VIP석은 할인 제외였습니다. 

그래서 R석 중에 자리를 골랐습니다. 

 

 

자리는 이곳이었습니다. 썩 만족스러운 자리는 아니었는데 13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좋은 자리였습니다.

다만 저쪽에 스피커가 많아서 음악이 갑자기 울릴 때 마다 너무 놀랐고, 무대가 높아서 시야가 좀 제한적이었습니다. 사이드인 것 보다도 무대 높은게 더 불편했습니다.

그리스는 신도림역 부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입니다. 

상당히 큰 쇼핑몰 꼭대기 층에 있습니다. 아마 일찍 도착하셔도 아래층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날 듯 합니다. 

 

 

저희는 7시 30분 뮤지컬이라 4시쯤 도착해서 근처 애슐리에서 밥을 먹고 쇼핑을 하다가 6시 반쯤 도착해서 티켓을 교환했습니다.

근데 직원분이 동생한테 몇년생이냐고 신분증 보여달라고 계속 그러셔서 너무 웃겼습니다.

그리스는 초등학생이상 관람가인데 동생은 20살입니다!

심지어 19세 이상 관람가인 록키호러쇼도 봤습니다만 거기서도 안한 신분증 검사를 여기서 다 하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신분증 검사를 한지가 언젠지 까마득합니다.

 

아무튼 티켓을 교환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뮤지컬을 보러갈 때 무조건! 1시간 전에 가서 사진을 다 찍습니다. 

시작하기 직전이나 끝나고 나서는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그리스 주연인 대니역 배우들이 걸려있습니다. 저희는 중앙에 있는 김태오 배우님 캐스팅으로 봤습니다.

 

 

 

그리스 포스터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티가 안나지만 큰 사이즈이고 누워(?) 있습니다.

네. 포스터가 누워있습니다.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바로! 포토존입니다.

생각보다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저 뒤에 반짝이는 벽은 반짝반짝한 느낌을 주려고 그러는지 계속 바람이 나오게 되어있었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예쁜 것 같습니다. 사진에선 반짝반짝해 보이는게 덜하네요.

 

 

캐스팅 보드입니다. 

대니 - 김태오
샌디 - 한재아
케니키 - 임정모
리조 - 허혜진

 

이 캐스팅으로 봤습니다. 

음, 배우님들을 보고 느낀 건...

우선 앙상블 분들도 그렇고 다들 굉장히 활기차십니다. 진짜 열심히 노래하시고 열심히 춤추시고.

솔직히 그리스 좌석도 많이 남아있고 할인도 너무 많이 해서 배우분들 임금지불문제가 걱정되고 13000원에 본게 죄책감 들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십니다.

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봤었는데 배우분들 몇개월 지나도록 임금 지불이 안됬다는 것을 보고 괜히 이런게 다 걱정되네요.

아! 그리고 앙상블 배우님들 중에 강민성 배우님 진짜 너무 잘생기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생이랑 나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인스타 찾아서 팔로우 한 것입니다. 

그리스 도중에 배우분들이 관객석으로 내려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희 자리가 맨 앞자리고 저희 옆 두자리는 비어있어서 배우분들이 지나다니시면서 계속 하이파이브 해주셨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주연 배우분들은,

대니김태오 배우님 샌디한재아 배우님 두분 다 그냥 대니와 샌디의 이미지에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샌디 역 한재아 배우님도 하이파이브 해주시고 지나가셨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샌디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계탔네요:)

케니키임정모 배우님은 정말 키도 크시고 어깨도 넓으시고 케니키의 딱 상남자스러운 이미지에 잘 어울리셨습니다.

영상으로 봤을때도 정말 몸이 좋으셨는데 실제로 보니까 진짜 장난 아니에요.

나중에 록키호러쇼에서 록키 역으로도 뵙고 싶습니다.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리조허혜진 배우님은 정말 예쁘셨습니다. 

너무 예쁘셔서 깜짝 놀라고 끝나고 나오는데 캐스팅 보드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 너무 못나왔다고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말하는 거 들렸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닌 모양입니다.

살짝 아쉽다면 너무 단아하게 예쁘게 생기셔서 리조의 약간 불량스럽고 쎈 느낌이랑 살짝 안어울리는 느낌이랄까요. 샌디 역에도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아무튼 2020년 첫번째 뮤지컬 그리스!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는 드라큘라 티켓팅에 꼭 성공해서 다시 리뷰 쓸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