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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

[코엑스 아쿠아리움] 상어가 가장 많은 아쿠아리움!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혼자 다녀오다!

 


 

사이버 강의로 과제 폭탄을 맞아 눈 코 뜰 새없이 지나가던 1학기도 끝나고 드디어 종강을 했습니다!

제가 종강을 하면 꼭 하고싶었던 것이 바로 아쿠아리움 다녀오기!

 

저는 바다를 아주 좋아해요.

누가 저한테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싶냐고 물으면 저는 '술라니'라고 대답할 정도입니다.

술라니는 '심즈 4'라는 게임에 있는 마을입니다.

하와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이라 집 창문을 열면 바로 백사장과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살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핑보드 들고 집 앞에서 서핑하는 게 제 로망입니다.

(서핑은 할 줄 모르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물고기도 아주 좋아해요.

투명한 물에서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걸 보고 있으면 꼭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실제로도 구피를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꼭 한번 아쿠아리움에 다녀와야지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어느 아쿠아리움을 갔다 오는게 좋을지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랑 제가 다녀온 '코엑스 아쿠아리움' 이더군요.

이 두개가 가장 크고 유명하다 하는데 서로 어떻게 다른 건지 모르겠어서 고민을 꽤 했습니다.

롯데월드는 크고 최신식 시설에 귀여운 벨루가를 볼 수 있다는 걸로 유명했고 코엑스는 국내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상어를 보유하고 있는 걸로 유명하더라구요.

저는 고래는 엄청 좋아하지만 상어는 별로 안 좋아해서 처음에는 롯데월드에 가려고 했습니다.

네이버 예약에 리뷰도 더 많고 블로그 후기도 더 많아서요.

하지만 코엑스가 더 싸길래 코엑스로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이벤트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입장료는 성인 28000원, 어린이 24000원 이었는데, 이달의 생물 이벤트라고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면 아쿠아리움에서 매달 이달의 생물을 선정하나봐요.

저는 6월달에 방문을 해서 '피라루쿠' 였어요.

아무튼 가서 "피라루쿠 보러왔어요!"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면 입장료가 20000원! 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달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7월달에는 확인해본 결과 하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7월의 생물은 바다거북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혼자 코엑스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역에서 아쿠아리움이 있는 건물까지는 정말 가까워요.

다만 그 건물 안에 아쿠아리움이 구석 쪽에 있어서 안에 들어가서 좀 헤멨네요.

표지판이 잘 되어있으니 찾기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매표소에 가서 살짝 부끄러운 마음을 참고 "피라루쿠요..."라고 말하고 20000원에 들어갔습니다.

 

여기부터는 아쿠아리움 사진입니다.

 

 

물고기 자체는 특이한 건 아닌데 어항 세팅을 너무 아름답게 해놔서 찍었습니다.

제일 초반에 있는 어항이에요.

저런 어항 하나쯤 집에 두고 싶어요. 지금 있는 건 너무 작아서...

이 옆에 엄청난 사이즈의 대왕 메기가 들어있는 어항이 있는데 사진이 다 흔들려서 올리지는 않지만 진짜 큽니다.

저는 강에 사는 물고기가 그렇게 클 수 있는지 몰랐어요. 과장 좀 보태서 저만했습니다.

낚시꾼이 잡아 기증한 것이라네요.

 

 

그리고 의외였던 다람쥐...!

물고기 보기도 전에 갑자기 다람쥐가 나와서 응? 했습니다.

실제로 다람쥐를 본 건 처음인데 엄청 귀엽더라구요.

 

 

'플래티넘 버터플라이 코이' 입니다.

물고기를 좋아하다보니 아쿠아리움에 있는 물고기들 이름을 제가 알고 있더라구요;;

비단 잉어 중에 한 종류로 하늘하늘한 지느러미가 특징입니다.

한 마리 빼고는 다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언젠가 여건만 된다면 꼭 키워보고 싶은 종류의 물고기에요.

 

 

 

그리고 이 옆에 거대한 비단 잉어 수조가 있었는데...

먹이를 사서 줄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꽤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혐오주의!!)

 

물에서도 압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네요.

참고로 비단잉어는 특별한 사료를 먹기 때문에 예쁜 색이 나오는 겁니다.

얘네들도 그냥 일반 사료 먹이면 평범한 잉어 색깔로 돌아가요.

 

 

 

 

쨔잔!! 이 친구들이 바로 6월의 생물 '피라루쿠'입니다.

고대 어종 중에 하나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립니다.

비늘은 방탄 조끼와 같아서 탄력이 있지만 질기다고 합니다.

실제로 비늘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더라구요. 엄청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깊은 수조에 있어 그냥 파란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붉은 색이 섞여있어요.

피라루쿠라는 이름도 붉은 물고기라는 뜻이라네요.

 

 

 

'피라냐'입니다.

피라냐에도 여러 종이 있는데 아마 피라냐 나테리인 것 같습니다.

피라냐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움직임이 없습니다. 진짜 없어요.

한국에선 피라냐가 굉장히 무시무시한 식인 물고기의 이미지지만 사실 피라냐는 겁이 많은 편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나테리는 그 중 포악한 편이라고는 하네요.

 

비늘도 반짝반짝해서 너무 예쁘구요.

관상용으로 키우고 싶은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시간 맞춰서 방문하면 피라냐에게 먹이 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보고싶으신 분들을 확인해서 방문해 주세요!

 

 

 

'플레티넘 엘리게이터 가아'입니다. 줄여서 플엘가라고 많이 합니다.

이 친구도 고대 어종입니다.

아쿠아리움에 있는 건 작고 귀여운 아이지만 실제로 엘리게이터 가아를 검색해보면 이게 악어인가 물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크고 험악한 사진이 많습니다.

키우는 난이도가 엄청 높다고 하는데 플엘가도 키워보고 싶어요...

왠지 제가 다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제가 키우고 싶은 것들만 올리는 중입니다ㅎㅎ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진짜 '악어'가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도 찾아보고 수족관 다니면서 몇번 보고 했지만 악어는 처음이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것까지 있을 지는 몰랐어요.

아쿠아리움 주 고객층이 어린아이랑 부모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옆에서는 악어 동요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가자~엉금 엉금 기어서가자~'

이 노래요.

 

 

 

 

이제부턴 해수어입니다.

역시 넓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답게 사이즈들이 엄청 커졌습니다.

사진은 상어랑 가오리가 살고 있는 수조입니다.

 

 

 

 

수족관 세팅을 특이하고 예쁘게 잘 해놨더라구요.

마치 그림처럼 벽 속에 어항이 들어있습니다.

여기부터 관람객들의 인기가 많은 코너입니다.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다들 인생샷을 건지려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정말 물고기만 보러 온 저는 정말 물고기만 찍고 왔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수조 중 하나입니다.

저런 물고기는 정말 처음 봤습니다. 

온 몸에 기름을 발라놓은 양 정말 반짝반짝 빛납니다. 생긴 것도 특이하고요.

실제로 보면 한마리가 거의 성인 얼굴만한 사이즈입니다.

 

 

 

 

짜잔! 이게 뭘까요?

저는 처음에 식물을 심어놓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물고기였습니다...

뭔가 징그러워요. 사람들 다 지나가면서 "으악! 징그러워!" 하고 지나가더군요.

겁이 많아서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 화려한 입체 구조의 어항은 '말미잘' 어항입니다.

처음에 물고기가 거의 없어서 뭔가 싶었습니다.

왼쪽 윗부분에 흐늘흐늘한 대걸레같이 생긴 말미잘은 엘레강스 말미잘이라고 합니다.

솔직한 이름이네요.

 

 

 

 

'곰치'입니다.

처음 보신 분은 엄청난 사이즈와 충격적인 비주얼로 놀라실 수 있으나 저는 수족관에서 몇번 봐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입니다.

노란 빛깔 물고기들도 너무 예쁘고 물에 반사된 빛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담셀, 탱 종류 물고기 들이 섞여 있지만 사실 이 수조의 주인공은 '나폴레옹 피쉬'입니다.

자랄수록 머리에 혹이 튀어나오는데 그게 나폴레옹 모자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사진엔 담지 못했습니다.

 

 

 

 

슬슬 아쿠아리움 리뷰도 끝나가네요.

메인 탱크인 '상어' 수조입니다.

크고 아름다워서 오랜 시간동안 물멍했습니다.

대놓고 그러라고 의자를 마련해 놓았더군요.

요새 코로나때문에 아쿠아리움에도 사람이 없어 편안하게 혼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조 안에는 상어 종류의 물고기와 이름 모를 작은 물고기 떼, 자이언트 그루퍼, 바다거북 등이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바다거북 상태가 좋지 않은 건지 처음에 한번 보이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더라구요.

바다거북을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상어 종류도 여러가지로 다양했고 크기도 컸습니다.

이렇게 보니 상어도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상어가 메인 수조이긴 하지만 아쿠아리움은 그 뒤로도 더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쿠아리움에서 본 생물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매너티'입니다.

덩치 좋은 농구선수정도는 되야 매너티와 크기로 겨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생겼어도 채식 동물이라 매 순간 배추를 먹고 있는데, 매너티의 사이즈에 배추가 시금치처럼 보입니다.

인간이 옛날에 인어라고 생각했던 동물이라네요.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던 생물 중 하나인 '가오리'입니다.

사실 가오리만 있는 건 아니고 여러 생물이 섞인 수조인데 인기는 없었습니다.

저만 좋아했나봐요.

가오리의 날개짓에 매료되어 꽤 오래 보았습니다.

사진 뒷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메인인 상어 어항과 연결된 수조를 칸막이로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게들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키우던 도둑게가 수명을 다해서 용궁을 갔기 때문에 게를 보자 마음이 찡했습니다.

근처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왕 문어도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사다먹는 문어만 보다가 그렇게 큰 문어를 처음 보니까 그냥 바위인 줄 알았습니다.

헤엄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잘 움직이지 않더군요.

 

이제 슬슬 글을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규모가 큰 아쿠아리움답게 펭귄, 프레리독, 수달, 비버, 육지거북 등등 정말 많은 생물이 더 있지만 모두 쓰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제가 모든 생물을 다 보여드리면 스포일러처럼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펭귄이나 수달같은 인기 많은 동물들은 직접 가서 보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평을 하자면 전체적인 만족도는 정말 좋았습니다.

규모도 컸고 세팅도 예쁘고 동선도 좋았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지만 멍게나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지는 코너도 있어서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코로나가 끝나고 방문하시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아쿠아리움에서 본 것 중 제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던 해파리 영상만 첨부하겠습니다.

첫번째 영상의 해파리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두번째 영상의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키우시는 분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