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챌린지
선사 시대, 인류의 시작
심즈를 플레이한지도 거의 5년이 다 되어가고 그동안 스크린샷도 많이 찍어놓았습니다.
오랜만에 그 스크린샷들을 보다가 추억에 잠겨서 플레이 일지로 적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즈가 아무래도 캐릭터를 만들고 일상생활을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심들에게 정이 많이 듭니다.
아무튼 그래서 여러가지 챌린지를 해보았지만 우선 히스토리 챌린지부터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애초에 어딘가에 올릴 생각으로 찍어둔 사진들이 아니라 내용이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선사시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요리라는 개념도 건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채집과 낚시만으로 돈을 벌고 배를 채웁니다.
우리의 주인공 '로즈'입니다.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로즈에게는 '데이먼'이라는 이름의 동거인이 있습니다만...
하하... 데이먼만 찍어둔 스크린샷이 없는 관계로 조금 있다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로즈와 데이먼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위와 같은 모습으로 생활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저렇게 꾸며놓으니 정말 선사시대 느낌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둘은 주로 농업을 통해 돈을 벌고 배를 채웁니다.
마당에는 버섯과 당근, 과일나무를 심었답니다.
함께 농사를 짓던 두 심 사이에서는 살며시 연애감정이 싹트더니 어느샌가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의 첫번째 딸, 프림입니다.
저는 이름을 지을 때 그냥 머릿속에 생각나는 단어로 이름을 짓습니다.
직접 딴 농작물만 먹고 살다보니 왠지 헝거게임이 생각나서 헝거게임 주인공 동생인 프림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기가 막힌 각도로 데이먼은 또 사진에 찍히지 않았네요...
언젠가 데이먼의 얼굴을 볼 날이 있을까요.
아이가 태어난 만큼 늘어난 살림살이입니다. 더욱 부지런히 일해야 가족들이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 플레이는 위생 욕구와의 싸움입니다.
이 시대에 샤워실이나 욕조 따위가 있을 리는 만무하니 연못에서 수영하며 몸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변기도 있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껏 채워놓은 위생욕구는 바닥에 소변을 실례하면 급격히 떨어지고 말죠.
(결국 포기하고 모두 몸에서 냄새 풀풀 풍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프림...)
선사시대 플레이일지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시기에 찍어놓은 스크린샷이 거의 없어서 이게 한계입니다.
사실 데이먼과 로즈 사이에는 딸이 하나 더 태어났습니다.
후에 후계자가 된 '페니'입니다.
아쉽네요...
프림도 페니도 어렸을 적에 포도 따먹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는데 사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니요😥
다음 플레이 일지에서 청소년이 된 프림과 페니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그나저나 데이먼과 로즈사이에서는 딸만 계속 태어나는데요.
왠지 직접 농사지은 것만 따먹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제가 그 동안 심즈를 플레이하며 쌓인 데이터에 따르면 임신기간 동안 채소를 먹으면 딸이 태어나고 고기를 먹으면 아들이 태어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