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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페

[안산 카페] 터프이너프(Tuff Enuff) 베이커리 겸 카페

 

안산 카페

 

터프 이너프(Tuff Enuff)

 


 

 

저는 요즘 아무런 일정이 없기 때문에 집에 콕 박혀 살고 있지만, 다른 가족들은 이래 저래 외출할 일이 생깁니다.

다들 나갔다 오면 꼭 하는 말!

 

'안산 트레이더스 근처에 빵집 생겼더라~'

 

대체 빵집 하나 생긴 게 뭐라고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해서 다녀와본 터프이너프 후기입니다.

 

 

 

 

그렇습니다.

가게가 엄청나게 큽니다.

누가봐도 새로 생긴 가게라는 티가 팍팍 나더라고요.

가게 앞에 적당한 크기의 주차장도 있어서 왔다 갔다 하기 편하겠더라고요.

 

아무튼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짜잔~!

꽤나 큼직한 빵 진열대가 있습니다.

빵 종류도 다양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서로 다른 종류의 빵이 많다기보다 같은 종류의 빵이 여러 버전으로 많습니다.

초코 크루아상, 녹차 크루아상, 생크림 크루아상, 오리지널 크루아상......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가게의 조명이 상당히 특이하더라고요.

그래서 2층에서 조명까지 같이 찍히게 찍어보았습니다.

 

 

 

 

한쪽에는 작게 조각 케이크와 마카롱을 팔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 빵 퀄리티 등을 생각해보았을 때 빵 가격이 납득이 되긴 하지만 조금 비싼 편이라 조각 케이크가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더군요.

재방문하게 된다면 딸기 케이크를 먹어보려 합니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더티 초코 크루아상, 몽티라미수를 시켰습니다.

달달한 것들을 시켜서 홍차를 마시고 싶었는데 블렌팅 티밖에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커피를 시키면 저렇게 곰돌이 모양 커피 얼음을 위에 얹어 줍니다.

 

보고서 '진짜 기발하다!' 생각했습니다.

 

다만 얼음이 녹아서 똑똑 떨어지니까 동생이 곰돌이가 오줌 싸는 거 같다고 싫어했습니다.

색깔도 투명한 얼음이 아니다 보니......

 

 

아무튼 아메리카노는 살짝 새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 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믿지는 마세요. 저는 커피를 잘 모릅니다.😢

 

빵 종류를 리뷰하자면,

먼저 더티 초코 크루아상!

상당히 크기가 큰 크루아상에 안에는 초콜릿 가나슈가 들어있고 겉에는 초코 코팅을 한 후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것입니다.

엄청 진하고 달달한 딱 이름에 걸맞는 빵이었습니다.

크루아상은 쫀쫀한 느낌의 식감이었습니다.

여기 페스츄리 반죽이 대부분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크기가 크기 때문에 혼자는 못 먹을 것 같고 한 조각 잘라먹으면 당 100% 찍고 무지 행복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몽 티라미수......

이거는 원래 먹을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옆에 하루에 50개만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길래 구매한 제품입니다.

가격도 10500원으로 상당히 비싼 빵이에요.

몽블랑 빵에 티라미수 콘셉트? 테마? 의 크림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인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좀 다르게 말하자면 실망스럽다기보다 좀 아쉽달까요.

 

분명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우선 첫 번째로 먹는 과정이 조금 난감하다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곳의 페스츄리 반죽은 쫄깃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 커다란 사이즈의 몽블랑이 칼로도 잘 잘리지 않고 포크로도 질기게 찢어지는 느낌이라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혼자 먹으면 손으로 먹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저 큰 걸 혼자 먹을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로 크림에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냥 몽블랑이 8000원인데 2500원을 추가로 내고받은 크림이라고 하기에는 티라미수의 상징과도 같은 크림치즈 맛도 약하고 양도 적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접시 바닥에 보이는 크림이 전부입니다.

빵 안쪽에 소량 더 들어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좀 부족한 느낌이라 먹을 때 크림 분배를 잘하셔야 합니다.

 

 

빵이 맛이 없다거나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계속 아쉬움이 남아서 주저리주저리 써놨네요.

이제 보니 빵 하나 사 먹은 걸로 무슨 보고서라도 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곳 셀프코너에 포크랑 나이프뿐만 아니라 남은 빵을 포장해 갈 수 있는 셀프 포장지와 빵을 데워먹기 위한 전자레인지도 있는 등 상당히 서비스가 잘 되어있고,

다양한 테마의 예쁜 인테리어랑 거대한 샹들리에, 포토존 등도 존재하니 저는 개인적으로 가볼만한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으로 터프이너프 리뷰 마치겠습니다!